검색결과67건
연예일반

[IS인터뷰] ‘경성크리처’ 최영준 “생체실험 자행하지만 워커홀릭이라 생각”

“일하는 것에 있어서 거짓 없이 해왔어요. 그게 이 일을 해온 원동력이죠.”매 작품 탁월한 연기 변주를 보여준 배우 최영준.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호평받아온 최영준이 ‘경성크리처’에서 ‘우아한 빌런’ 가토 중좌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경성크리처’는 지난해 12월 22일 파트1이 공개된 데 이어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 최영준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됐다. 나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으니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드라마도 괜찮았고 (전작과) 다른 인물로 있으니 신기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영준은 경성의 괴물, 경성크리처를 탄생시킨 가토 중좌 역을 맡았다. 극 중 가토 중좌는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로 신인류 진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생체실험을 자행하는 집착과 광기를 보여준다.최영준은 “역사적인 부분은 당연히 알고 있었고, 공부도 따로 했다. 그러나 공부를 한 게 가토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가토가 일본군이지만, 촬영하면서도 일본군보다 가토 그 자체를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살지?’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을 나쁘게 취급하면 그 인물은 오갈 데 없게 된다. 나도 가토가 이 일을 떳떳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려 했다. 워커홀릭 정도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가토 중좌 역은 ‘경성크리처’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배역 중 하나다. 최영준은 그런 가토 중좌 역을 위해 15kg을 감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님의 주문이었다. (감독님이) 가토가 기름기 빠진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우아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문한 건 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음색에도 집중했다. 2부쯤에서 목소리가 한 번 튀는데 그 소리를 잡는 게 힘들었다. 또 내 나름대로 숨겨놓은 건 사물을 비뚤게 보는 가토를 위해 고개를 비딱하게 해 사선으로 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최영준은 “폭발하는 옹성병원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공을 들였다. 살려고 하면서도 연구 결과물인 나진을 챙기려 비척대는 모습을 보고 ‘이게 사람이고 이게 가토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빈센조’,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영준은 여전히 연극, 뮤지컬로도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영준은 “몸이 힘든 건 아직 상관없다. 오히려 ‘지금이 내가 공연을 해야 할 때구나’라고 느낀다. 이건 헌신의 개념이 아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동료들, 후배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는 등 내가 바빠도 이걸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 후 활동 22년을 맞은 최영준. 그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 못 그만뒀다. 그래서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민망하다”면서도 “일하는 것에 있어서는 거짓 없이 해왔다. 그게 이 일을 해온 원동력이다. 배우로서 중요한 것들을 더 하면서 최대한 잘, 조용히, 시끄럽지 않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드라마 연기는 6년 차다. 올해는 시상식에 가보고 싶다. 제대로 평가받는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고심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어 꾸준히 모습을 비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0 06:05
연예일반

[IS신작] #안보현 #재벌 #인과응보.. ‘재벌X형사’ SBS 부흥 시동

돈 많고 뒷배도 빵빵한 재벌 3세가 형사가 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자신했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등 SBS 히트작들의 명예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느껴진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SBS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데몬’이 연달아 흥행에 부진했기에 자연스레 ‘재벌X형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재벌X형사’가 SBS 드라마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수 있을지, 관전 요소를 짚어봤다. ◇ 안보현, 복서 출신의 진짜 ‘액션신’ 안보현이 돌아왔다. 로코면 로코, 액션이면 액션, 영화와 TV드라마를 오가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그가 이번에는 철부지 재벌이 된다. ‘재벌X형사’에서 안보현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얼떨결에 재벌 3세에서 형사가 되는 진이수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역할을 위해 유산소 운동으로만 체중감량을 했다. 공개된 예고편 속 날카로운 턱선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이를 실감케 한다. 안보현은 실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복싱을 시작해 전국 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재벌X형사’에서 그의 실감 나는 액션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안보현은 최근 ‘재벌X형사’ 제작발표회에서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현은 넷플릭스 ‘마이 네임’에서는 맨손 액션부터 칼, 총, 삼단봉 액션까지 무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다. 또 tvN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자동차 와이퍼를 이용해 적을 해치우는 등 고난도 액션으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 안보현이기에 ‘재벌X형사’ 에서 선보일 액션에 관심이 쏠린다. ◇ 수사물에 ‘재벌’ 한 스푼 그간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수사물이 있었지만 ‘재벌X형사’는 ‘재벌’이 가진 능력치를 이용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수사물들 주인공이 막대한 권력을 지닌 빌런들을 상대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면, 진이수는 정반대다. 노는 데 목숨 걸었다고 할 정도로 철부지이지만 어릴때부터 스카이다이빙, 헬기 조종사까지 온갖 자격증을 취득한 덕에 능력치는 최고다. ‘그렇기에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김재홍 PD는 “진이수의 히어로 능력치는 상상 그 이상”이라면서 “영 앤 리치(젊고 부유한)가 아니라 웜 앤 리치(따뜻하고 부유한)리더형 히어로”라고 기대를 높였다.조서경 드라마 평론가는 “수사물에서 형사가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경우들이 서사에 장애물이 되곤 한다. 그러나 형사가 ‘재벌’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러한 장애물을 손쉽게 걷어낼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다”고 예상했다.◇ SBS 인과응보 유니버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이들 모두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공통점은 익살스러운 캐릭터 플레이와 호쾌한 권선징악이란 점이다. ‘재벌X형사’ 역시 주인공 진이수를 필두로 악인 처단을 주 소재로 한다.다만 김재홍 PD는 “장르적 통쾌감을 이어나가는 권선징악 서사를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았다. 기본 베이스가 추리 수사물이기 때문에 매회 신선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구성했으며, 그간 보지 못한 캐릭터들을 주력으로 내세웠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재벌X형사’에서 주목할 만한 캐릭터는 진이수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는 강력팀 형사들과 그외 조력자들이다. 첫 체포가 첫 키스보다 짜릿하다고 할 만큼 워커홀릭인 강력1팀 팀장 이강현은 박지현이 연기한다. 짧은 경력에 팀장을 달만큼 능력자다. 그러나 그 앞에 재벌3세 출신 진이수가 낙하산으로 등장하고, 자존심이 상하게도 자꾸만 신세를 지게 된다. 머리도 좋고 센스도 좋은데 일을 안 하는 직원도 있다. 그런 강력 1팀 팀원 최경진은 김신비가 맡았다. 워낙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진이수가 팀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사는 게 더 재미있어진다. 매력적인 외모에 고상한 말투를 지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의 윤지원은 정가희가 맡았다. 진이수 주변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등을 앞장서서 해결해 줄 조력자다. 이들이 힘을 합쳐 통쾌함을 안길 ‘재벌X형사’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06:10
국가대표

'재택 논란'에 직접 답한 클린스만, "쉬고 있는 것 아냐...난 워커홀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택근무 및 외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짓는 건 과장된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약 5개월이 지나는 동안 한국에 머문 시간이 70여 일에 불과하다. 그는 6월 A매치 기간 직후 한 달간 해외 휴가를 떠났고, 8월 1일에 자신의 생일과 자선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또 한 번 출국해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다.현재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슈와 궁금증에 답했다. 가장 큰 논란은 그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재택·외유 논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름 일정은 대한축구협회와 감독 계약을 하기 전부터 잡혀 있던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연말이 되면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하면 과장이다. 내가 여러분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쉬고 있는 건 아니다. 난 워커홀릭이다”라고 답했다. 그가 K리그 소속 선수보다 유럽의 하부리그 선수들을 오히려 선호하며, 이는 한국에서 직접 K리그 경기를 챙겨 보지 않기 때문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K리그 경기를 보고 나와 소통한다. 지난 열흘간은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괴프케 코치가 한국에서 직접 K리그 경기를 봤다. 나 역시 한국에서 K리그 경기를 비롯해 대학축구 경기, 고등학교 경기까지 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발 때 해외파를 더 선호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A매치 소집 훈련 때 선발했던 선수 중 K리그 선수들이 절반 가까이 되지 않나. 또 3월과 6월에 소집된 명단은 크게 변화가 있었다. 대표팀에 가고 싶어하고, 감독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열망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4세 이하(U-24) 대표팀과 겹치는 주요 선수들에 대한 차출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특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양쪽 팀에서 모두 전력의 핵심이다.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만큼 이강인이 9월에는 U-24 대표팀에 일찍 합류해 발을 맞출 시간을 주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9월 유럽에서 치르는 원정 A매치 평가전 일정(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전)과 아시안게임(19일 첫 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아 행복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에 모두 뽑힌 선수들의 경우 차출 스케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만일 이강인이 9월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요청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A대표팀으로 와서 2경기를 이기고 중국으로 가서 아시안게임에서 사고를 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강인의 성격이나 캐릭터를 잘 알지 않나.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면 단 30분 만에 적응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이 한국 선수와 팬에게는 아주 중요한 대회라는 걸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계속 배우는 중이다. 내가 이런 문화 차이를 잘 배워서 유럽 구단들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고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클럽팀 감독과 다르다. 클럽팀 감독이 선수들을 성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대표팀 감독은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월드컵,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이은경 기자 2023.08.22 06:31
영화

‘달짝지근해’ 유해진 “김희선과 상큼한 로맨스, 요란하지 않아도 재밌어” [IS인터뷰]

“우리 영화는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요란하지 않지만 재밌죠. 이런 영화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규모가 작은 영화도 계속할 수 있게 되니까요.”올여름 날고 기는 대작들 사이 달짝지근한 영화가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바다로 떠나고 우주로 가는 작품들 사이 이게 웬 로맨스인가 싶겠지만 배우 유해진의 첫 로맨스 코미디라는 점에서 볼 이유는 충분하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유해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유해진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극중 회사와 집만 오가며 무기력한 삶을 사는 치호 역을 맡았다. 치호는 삼시세끼를 과자로 해결하는 워커홀릭으로 연애 경험 한번 없는 모태솔로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일영을 만나 점점 변화해간다. 일밖에 모르던 치호가 퇴사를 고민하고, 새벽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를 이어간다. 유해진은 이런 치호 캐릭터를 유쾌하고 순수하게 그려냈다.“20대 초반에는 순수한 사랑을 했어요. ‘달짝지근해’를 찍으면서 헤어지고 가슴 아파했던 그때가 많이 생각났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느 아픔보다 아픈 게 이별의 아픔 같아요. 그만큼 아프게 하는 것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런 걸 많이 생각하면서 찍었고 작품에도 많이 녹아들었어요.”유해진은 치호와 일영의 사랑을 ‘중년 로맨스’라고 표현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대신 ‘상큼한 로맨스’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년의 사랑은 맞다. 하지만 젊은 관객들도 봐야 하는데 선입견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치호는 일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는다. 특히 ‘여자들은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일영에게 아재 개그를 시전 하는데, 이 부분은 실제 유해진을 떠오르게 한다. 유해진은 실제로 tvN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독특한 개그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유해진은 “치호와는 전혀 다르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제가 치는 건 하이 개그죠. 총을 대충 쏘는 건 설렁탕. 이런 걸 제가 하겠어요?(웃음) 치호는 여자들이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고 하니까 배워서 하느라 아재 개그를 하는 거예요. 저는 차원이 다르죠. 물론 제가 아이디어를 낸 부분은 있어요. 모든 걸 다 시나리오에 담을 수는 없거든요. 작은 디테일은 만들어가는 게 많아요. 거기에 희선 씨가 큰 도움을 줬죠.” 유해진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김희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해진의 말에 따르면 ‘달짝지근해’는 김희선의 존재만으로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완성됐다.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밝게 웃고,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또 유해진은 이러니 김희선을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크게 웃었다.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달짝지근해’ 간담회에서 “유해진이 쉬는 날인데도 촬영장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상대 역이라 너무 조심스럽더라. 첫 촬영에서 만나서 바로 찍는 것보다 친밀감을 쌓은 뒤 촬영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걱정이 많이 됐죠. 어떤 분인지도 궁금하고 까탈스러울까 걱정이 됐어요. 사랑 이야기인데 만약 상대랑 안 맞으면 그것만큼 힘든 게 없거든요. 처음에 조심스럽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밝게 웃으면서 ‘좋아요!’ 이러더라고요. 그게 너무 고마웠어요. 이게 현장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달짝지근해’는 유해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김희선과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건 유해진이기 때문. 400만 관객을 넘은 ‘밀수’, 200만 관객을 돌파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들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기에 부담도 클 터다. 하지만 유해진은 ‘달짝지근해’만의 강점은 분명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부담도 되지만, 여름 시장이라 더 치열해요. 그런데 이 시점에 개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블록버스터급 영화도 잘됐으면 하지만, ‘달짝지근해’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투자자들이 작은 규모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계속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액션도 좋지만, 눈도 머리도 쉴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6:05
연예일반

김명수 “낮은 시청률? 연연 NO, 5년만 인피니트 컴백 떨린다”[IS인터뷰]

“시청률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죠.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요? 저는 제 작품 말고는 잘안챙겨 봅니다. 하하.”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배우 김명수를 만났다. 날카로운 눈매와 턱선을 가진 그는 ‘냉미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 만난 김명수는 호탕함 그 자체였다. “안녕하세요!”라는 우렁찬 인사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실 옛날에는 되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연예계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자신감 없는 모습이 곧 저의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서 싫더라고요. 또 배우로 활동하면서 예전의 팀 활동과 달리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디서든 당당한 성격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는 MBC 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에서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았다. 김명수는 종영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군대 전역 후 첫 작품”이라며 “2년 만에 복귀한 탓에 기대가 컸는데 그 만큼 아쉽기도 하다. 감회가 아주 새롭다”고 전했다. 극중 장호우는 훈훈한 외모에 똑 부러지는 성격 그리고 유머까지 갖췄다. 하지만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도 가지고 있는 안쓰러우면서도 밝은 캐릭터다. 김명수는 호우와 실제 자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계획적인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MBTI를 잘 안 믿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극중 호우의 MBTI가 ISTJ라고 하더라고요.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계획적인 그런 성향이 저랑 닮았어요. 특히 저는 은근히 워커홀릭이라 일하면서 쉬는 걸 좋아해요. 일이 없는 날은 뭔가 마음이 불편한 것 같아요.(웃음)” 특히 김명수는 회계사 직업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회계법인을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회계사 용어가 너무 어려웠다. 그 용어를 말하려면 그 용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회계법인에서 눈과 귀로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넘버스’는 국내 최초 회계사 직업을 다뤘다는 점에서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을 뒀다. 하지만 동 시간대에 SBS금토드라마 ‘악귀’와 맞붙으면서 시청률은 기대에 못미쳤다. “오랜만의 복귀작인 만큼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모든 작품이 잘 나올 수는 없잖아요. 모든 배우도 그렇고 실제로 ‘넘버스’가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크게 만족해요. 가장 견제됐던 작품이요? 그런 건 없어요. 저는 작품 찍으면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만 보거든요. 하하.”‘넘버스’ 종영 후 김명수는 인피니트 멤버 엘로 돌아갔다. 인피니트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로 활동했다. 인피니트의 완전체 그룹 활동은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탑 시드(TOP SEED)’ 이후 5년 만이었다. “5년 치를 몰아서 제대로 준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정말 힘들던 것 같아요. ‘뉴 이모션스’는 요즘 스타일 곡을 인피니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에요. 팬들이 ‘5세대 아이돌 같다’는 이야기도 하시더라구요.(웃음) 사실 되게 떨려요. 그래도 팬들이 오래 기다려 준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05:57
연예일반

“숫자로만 판단되지 않길”... ‘오당기’ ENA표 웰메이드 계보 이을까 [종합]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막을 열었다. ENA 새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6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관심을 높인다. 이날 출연진들은 진실 추적극답게 검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와 시선을 모았다. 한철수 감독은 ‘오당기’ 만의 차별점에 대해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최근 ENA는 ‘마당이 있는 집’과 ‘행복배틀’이 연달아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오당기’가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갈 것인지 기대가 모인 상황. 이와 관해 한 감독은 “늘 드라마가 시작될 때면 부담감은 굉장히 많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까라는 부담이 있다. 저희 배우들이 그만큼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될 것 같다는 저희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아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우는 “진국인 캐릭터다. 스스로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형사로서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다른 형사물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형사 나인우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제일 크게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은 목소리 톤이다. 거침없고 와이드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소리를 많이 질렀다”라고 전했다. 김지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았다.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또다시 검사 역을 맡게 됐다. 이번에만 두 번째 검사라니,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지은이 가운 입고 나오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은은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전작의 검사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 ‘오당기’에서는 더 세고 베테랑 검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밖에도 권율은 엘리트 검사 차영운을, 배종옥은 진진 메디컬 병원장 유정숙 역을,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을, 정상훈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연기한다. ‘행복배틀’에 이어 연속으로 ‘오당기’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시청률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ENA가 신생채널이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채널이 아니다. 시청률이라는 숫자는 ENA에서 방송하는 작품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숫자로 작품성이 판단되지 않길 바란다. 현 시점에서는 ENA가 최대한 많은 OTT와 계약을 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당기’가 ENA의 채널 한계를 뛰어넘고 또 다른 기적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5:40
연예일반

‘오당기’ 이규한, 전작과 차별점? “앞머리 내리고 어려졌다”

‘오당기’ 이규한이 검찰청 출입기자로 분했다. 26일 서울시 구로구 디큐브시티 6층에서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과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ENA ‘행복배틀’에 이어 후속작 ‘오당기’에도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일단 앞머리를 내려서 더 여러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차영운(권율)과 죽마고우 친구이면서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기자라는 직업으로 자신의 야망을 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극 중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을 맡았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4:32
연예일반

이규한,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출연.워커홀릭 기자로 변신 [공식]

배우 이규한이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이규한은 극중 차영운(권율)의 친구이자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 기자 박기영 역을 맡아 새 얼굴을 선보인다.이규한은 특종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언론사 데스크 자리를 마다하고 현장을 뛸 만큼 열정 가득한 기자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기영은 한번 꽂히면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독종 기자의 기질이 묻어나는 캐릭터다. 이규한은 방영 중인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에서 돈과 명예를 모두 지닌 엘리트 치과의사 강도준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광기 어린 빌런 역할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규한이 워커홀릭 법조 기자 박기영을 만나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오는 26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18 16:10
영화

BL판 미생이 온다! 심쿵 유발 ‘신입사원: 더 무비’ [IS리뷰]

“9시 출근이라는 건 오전 9시부터 일을 시작하라는 거지, 9시에 PC를 켜라는 소리가 아닙니다.”뻔하디 뻔한 오피스물인가 싶겠지만, 이건 남자들의 로맨스 영화다. 상사와 신입, 워커홀릭과 초짜, 연애 고수와 모태솔로의 만남이 신선함을 선사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사내 연애를 그려낸 BL(Boy’s Love) 영화 ‘신입사원: 더 무비’가 오는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신입사원’은 2016년 공개된 웹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왓챠에서 드라마로 선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신입사원’은 방영 첫 주 왓챠 톱10에서 2위에 오른 후 방영 2주 차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3주간 톱5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로 제작된 ‘신입사원: 더 무비’는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종찬(권혁)과 우승현(문지용)의 순간들을 제대로 담아낸다. 27살에 광고기획사 취업에 성공한 승현은 첫 출근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예상보다 까칠한 이 남자. 기획1팀 파트장 김종찬은 광고기획사의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워커홀릭이다. 입사 첫날 잘생긴 상사 종찬에게 푹 빠져버린 승현은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경력직원이 필요했던 종찬은 인턴 승현이 못마땅하기만 하고. ‘신입사원: 더 무비’는 다르기만 한 두 사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일밖에 모르던 종찬이 승현을 만나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그 과정을 담아낸다.‘신입사원: 더 무비’는 원작을 옮겨놓은 듯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권혁이 연기한 김종찬은 회사에서는 까칠한 상사로 있다가도, 승현과 둘만 있을 때는 말랑말랑해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권혁은 이런 종찬 캐릭터의 두 가지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권혁은 시나리오를 받은 순간 단숨에 읽었을 만큼 작품에 깊게 몰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우승현 역의 문지용은 해맑고 씩씩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첫 출근길, 첫 회의, 첫 연애 등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을 표정과 몸짓 등으로 잘 표현해냈다. 특히 처음 해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려는 승현의 모습은 저절로 응원을 보내게 한다. 이 작품은 광고기획사에서 근무하는 인물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은 승현부터 고졸 인턴 강해(남규희), 승현의 대학 동기이자 능력자 지연(백지혜), 워커홀릭 종찬까지 각기 다른 인물을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신입사원: 더 무비’는 BL 영화지만 청년들의 현실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단순히 BL이라는 장르에 거부감을 느끼기보단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청년들의 모습에 주목해서 보길 바란다. 일밖에 모르는 종찬과 짝사랑만 하던 승현이 진짜 사랑을 알게 되는 과정은 왠지 모를 뿌듯함도 안긴다.8월 3일 개봉. 15세 관람가. 114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5 13:00
연예일반

엄지원, 스키부터 온천수영까지 '럭셔리 美여행 FLEX~'

배우 엄지원이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엄지원은 14일 "Days in Aspen"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엄지원의 유쾌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야외 온천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엄지원은 지난해 10월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tvN ‘빈센조’,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감독과,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이 드라마에서 엄지원은 원기선 장군의 딸 원상아를 연기했다. 박재상의 부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인 원상아는 젊어서 연기를 해봤지만 재능이 없어서 그만두고, 원령 미술관과 장학 재단 등을 운영하며 사립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고등학생 딸의 입시에 열중하고 있는 인물이다. 극중 원상아의 딸 ‘효린’이 ‘오인혜’(박지후 분)과 얽히면서 이들 자매와 인연이 시작되는데,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합류해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외롭고 화려한 캐릭터를 맡아 엄지원은 그간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아낌 없이 발산해 호평을 받았다.한편 엄지원은 조만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잔혹한 인턴'은 퇴사 후 7년 만에 복직한 40대 경단녀가 또다시 정글 같은 사회에서 버티고 견디고 살아남는 이야기로, 배우 라미란과 함께 출연한다. 엄지원은 극중 사내 뛰어난 성과보유자인 워커홀릭 포커페이스 ‘최지원’을 연기한다. 유리천장 격파를 앞둔 마켓하우스의 실세, 세련되고 도회적인 상품기획실 실장이다.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갖춘 냉정한 인물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신입직에 지원한 전 회사 동기 해라(라미란 분)를 면접장에서 만나 자신의 팀 인턴으로 취업 시키고는 달콤하면서도 잔혹한 '제안'을 건넨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5 13: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